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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보름달은 추수의 달(하베스트 문), 토성 곁에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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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igitally created image showcasing the planet Uranus with its smooth rings against a dark, outer space background.

Zelch Csaba / Pexels·Pexels

북반구에서 추분에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뜻하는 '하베스트 문'이 2026년에는 9월 26일에 뜨며, 만월 순간은 협정세계시(UTC) 9월 26일 16시 49분이다. 올해 추분은 UTC 9월 23일 0시 5분이었고 보름달은 그로부터 약 3일 뒤에 찾아온다. 이번 보름달은 물고기자리(Pisces) 앞쪽에 위치하며, 9월 24일부터 28일 무렵까지 황금빛 토성 근처에 놓인다. 토성의 충(태양과 정반대에 놓이는 시점)은 10월 4일로, 보름달 역시 항상 태양과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둘이 가까이 보이게 된다. 하베스트 문 시기에는 연속된 월출 간격이 평소보다 짧아져 여러 날 동안 해가 진 직후 달이 떠올라, 전등이 없던 시절 농부들의 수확 작업을 도왔다. 알래스카 앵커리지(북위 61도)처럼 고위도로 갈수록 이 효과가 커져 일주일간 거의 같은 시각에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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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천문현상

이번 주 일출 후 서쪽 하늘에서 '낮달'을 찾아보세요

하현으로 기울어가는 달은 보름달 이후 매일 조금씩 늦게 뜨고 늦게 지기 때문에, 일출 이후에도 서쪽 하늘에 남아 있는 '낮달'을 보기 좋은 시기가 된다. 2026년 9월 26일 추수 보름달(Harvest Moon)이 지나 이번 주에는 반보다 크고 보름달보다는 작은 하현망간(waning gibbous) 달이 아침 서쪽 하늘에 창백하게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은 계속 기울어 2026년 10월 3일 13시 25분(UTC)에 하현달이 되며, 하현달은 한밤중에 떠서 정오 무렵에 지므로 새벽 무렵 하늘 높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EarthSky는 지평선 근처의 달이 유난히 커 보이는 '달 착시(moon illusion)' 현상도 함께 소개했다.

EarthSky

Saturn moon Mimas joins the planet rings which appear truncated by the planet shadow in this image from NASA Cassini spacecraft.
관측·천문현상

토성 고리 관측 입문 가이드: 10월 4일 충(opposition) 전후가 2026년 최적기

토성이 2026년 10월 4일 충(opposition)에 도달하면서 9월 말~10월 초가 올해 고리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고리는 25배 배율의 소형 망원경으로도 보이며, 3인치 망원경에 50배 배율이면 고리가 행성 본체와 분리된 구조로 보인다고 스카이앤텔레스코프의 앨런 맥로버트는 설명한다. 고리 기울기는 주기적으로 변해 2025년 3월 지구에서 거의 측면(edge-on)으로 보였고, 이후 남쪽 면이 드러나 2032년 5월 최대 27도까지 벌어질 예정이며 2026년 10월 충 무렵에는 -7.5도로 기울어 있다. 충 전후 며칠간은 고리가 평소보다 밝아지는 '젤리거 효과(Seeliger Effect)'가 나타나는데, 이는 그림자 숨김과 고리 얼음 입자에서의 결맞음 반사 때문이다. 관측 시에는 대기 상태(시상, seeing)가 상세 구조를 보는 데 큰 영향을 주며, A고리와 B고리 사이의 카시니 간극과 타이탄 등 위성도 함께 확인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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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ary Volumes Saturn
행성과학·태양계

얼음 천체 D/H 비율 측정에 쓰이는 4.14μm 흡수대, 얼음 상태와 방사선 처리에 취약

연구진은 외태양계 얼음 천체의 중수소/수소(D/H) 비율 추정에 쓰이는 4.14μm HDO 흡수대가 얼음의 상(phase)과 방사선 처리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정량화했다. 결정질 성분이 있는 H2O 얼음 시료에서는 이 흡수대가 관측됐지만 비정질 H2O 얼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고, 10keV 전자를 대리 수단으로 한 방사선 처리는 초기 결정질 시료의 비정질화 속도와 일치하는 빠르기로 이 흡수 특징을 검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반면 조사(照射)된 시료를 재결정화하면 흡수대가 원래 깊이에 가깝게 되살아났다. 토성의 위성 미마스의 경우, 원격 분광 관측이 탐사하는 일반적인 깊이에서 HDO 특징이 약 1×10^4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저자들은 비정질 비율이 큰 표면에서는 D/H 비율이 크게 과소평가될 수 있으며, 다른 흡수 특징으로 표면 H2O 얼음의 결정질 비율을 구하면 혼합 상 표면에서도 D/H 비율을 추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arXiv astro-ph.EP (행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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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과학·태양계

충돌로 형성된 얼음 위성 이아페투스? 타이탄 궤도 이심률 이상까지 설명하는 시나리오

arXiv에 공개된 연구는 타이탄(Titan) 충돌이 이아페투스(Iapetus)를 형성할 만큼 많은 물이 풍부한 물질을 토성 궤도로 방출할 수 있는지, 동시에 타이탄의 궤도 이심률까지 설명할 수 있는지를 3차원 충돌 계산과 충돌 후 궤적 추적으로 검증했다. 토성에 속박되지 않은 충돌체가 타이탄 질량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초속 10km로 비스듬히 충돌한 경우, 이아페투스 질량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주로 얼음인 물질이 충돌 후 며칠간 토성 중력에 묶인 상태로 남았고 타이탄의 이심률은 약 0.13까지 높아졌으며 충돌체의 암석 핵은 토성을 탈출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타이탄 질량의 4분의 1인 속박된 동반 천체가 45도 각도로 초속 약 3.7km로 충돌해 이아페투스 질량의 0.60배에 해당하는 얼음을 방출했고, 암석 핵은 6.9년 뒤 재충돌해 병합되면서 타이탄의 이심률이 약 0.10이 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큰 궤도 장반경을 지닌 얼음 파편 저장소의 충돌 기원 생성을 입증한다고 보면서도, 이아페투스의 근점을 끌어올리려면 가스 항력이나 역학적 마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rXiv astro-ph.EP (행성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