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로만 우주망원경, 발사 후 첫 관측장비 전원 투입… L2 향해 항행 중
8월 30일 발사된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Nancy Grace Roman Space Telescope)이 지구에서 약 100만 마일(약 16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향하는 3개월 여정 중 주요 관측장비에 처음으로 전원을 넣었다. 300메가픽셀 적외선 카메라인 광시야 관측기(WFI)는 발사 전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약 10일간 화씨 -85도(섭씨 -65도)로 유지됐다가 현지시각 9월 11일 히터를 끄면서 화씨 -225도(섭씨 -143도)까지 냉각돼 적외선 검출기를 가동했고, 최종 운용 온도는 화씨 약 -300도(섭씨 -183도)다. 코로나그래프 관측기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Caltech/IPAC의 코로나그래프 지휘센터에서 원격 제어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30일간 오염 제거 절차를 이어간다. NASA는 L2까지 약 12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며 첫 과학 영상은 2027년 초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팰컨 헤비(Falcon Heavy)의 정밀한 발사와 초기 궤도 수정 과정의 연료 절감 덕분에 망원경은 향후 22년간 운용할 수 있는 추진제를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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