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성간 얼음 속 '난휘발성 황' 형성을 촉진한다 — 사라진 황의 저장고 규명

연구팀은 H2S를 포함한 성간 얼음 유사체에 물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눠 자외선 조사와 승온 실험을 수행하고, 남은 난휘발성 잔류물을 ex situ 분석했다. 자외선 조사와 열처리 과정에서 S6~S8 황 동소체를 포함한 난휘발성 황 화합물이 생성됐으며, 물이 있으면 이들 동소체의 형성량이 두 자릿수(100배) 규모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물-얼음 기질이 이온 중간체를 안정화해 사슬 성장과 고리화를 촉진하고 주로 S8을 만들어내는 형성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잔류물에서 황 동소체와 폴리티온산 계열 화합물이 함께 검출된 점은 운석·소행성 시료 보고와도 부합하며, 먼지 입자를 덮은 전혜성(pre-cometary) 얼음 맨틀에서의 생성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들 화합물은 분자당 여러 개의 황 원자를 품을 수 있어 별이 태어나는 밀집 분자운에서 '사라진 황'의 효율적인 고체상 저장고가 되며, 난휘발성 황은 우주의 물-얼음 환경을 추적하는 지표로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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