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 혜성 3I/ATLAS, 태양계 혜성과 뚜렷이 다른 휘발성 물질 조성 확인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 초대형망원경(VLT)의 UVES 분광기로 2025년 8월 근일점 통과 전(일심거리 3.14 au)부터 2026년 2월 통과 후(4.34 au)까지 성간 혜성 3I/ATLAS의 코마 조성을 고분해능 근자외선·가시광 분광 관측으로 분석했다. OH, NH, CN, C3, CH, C2 방출선에서 구한 가스 생성률은 근일점 전후로 대체로 대칭적이었으나, 태양계 혜성보다 일심거리 의존성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NH와 NH2가 크게 결핍돼 암모니아 계열 휘발성 물질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C2/CN 비는 탄소사슬 결핍을 가리키며 일심거리에 따라 변화해 고유 조성 변화보다는 과활동성 같은 코마 효과 때문으로 해석됐다. 금지선 산소 기반 물 생성률은 근일점 부근을 제외하면 OH 기반 추정치를 웃돌아 코마 화학에서 H2O와 CO2의 기여도가 달라짐을 시사한다. 상대 존재비 상관관계에서 3I/ATLAS는 태양계 혜성의 전형적 군집을 벗어나 탄소사슬이 강하게 결핍된 혜성에 가장 가까웠으며, 연구팀은 다른 행성계의 휘발성 물질 저장고가 태양계와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rXiv astro-ph.EP (행성계)
